파리 유학생 이야기 : 체류증 신청, 연장한 후기, 경시청 rdv
프랑스 유학의 큰 고충 중 하나는 바로 체류증 연장이라는 과제이다.
이 과제는 시간도 많이걸리고 문제도 많고 에너지 소모가 크다.
나는 학생이므로 학생비자를 받고 프랑스로와서 학업을 진행하면서 그에 걸맞는
증거자료들과 유학을 진행할 금액이 통장에 있는지에 대한 검사를 통해 체류증을 연장할 수 있다.
예기만 들으면 간단해보이지만 문제는 프랑스에서 경시청 일처리는 유명할 정도로 악명높고 느리다..
대부분 제때 신청해도 굉장히 느리게 나올 수도 있고 심지어 메일 답변은 정말 느리게 해준다.
속터지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였는데 나는 경시청 사이트의 테크닉 문제로 두번이나
체류증 연장을 딜레이 당했었는데 참.. 운이 드럽게 없었다.
먼저 체류증은 온라인이나 직접 경시청에 방문에서 신청 할 수있는데 대부분
본인체류증 만료 2달전 신청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온라인으로 신청할 경우에는 훨씬 편하긴 하지만 나처럼 몇주 혹은 몇달 후
이유없이 demande 한것이 닫혀버리는 황당한 상황이 일어난다.
그러면 경시청에 직접 가서 신청해야되기 때문에 참 골치아픈일이 생긴다.
한마디로 미리 신청했어도 체류증 수령 기간이 점점 느려지는 것이고
심지어 코로나때문에는 경시청에서 일을 거의 안해서 많은 학생들이 체류증에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결국 나는 2번이나 온라인 신청을 힘들게?했지만 결국 경시청의 문제로
직접 경시청에 찾아가서 신청을 했고, 직접 가서 신청하는것도 너무 지친다.
예를들면 rdv를 잡은 시간보다 조금 전에 들어갈 수는 있지만
짐검사하고 들어가도 항상 대기가 있는 편이고 운이 안좋으면 밖에서 부터 줄서있어야 한다.
신청하는 것은 가져오라는 서류만 잘 프린트 해가면 문제 없이 금방 끝난다.
여기서 직접 방문의 장점은 바로 헤세피세를 준다는 것이다.
좀 싫은 점은 경시청 직원들 대부분은 그닥 친절하지 않기 때문에..
괜히 얼굴 마주보고 얘기하다보면 짜증이 날 수 있다.
(물론 친절하신 분들도 있지만.. 아직 만나보지 못한것같다.)
체류증 신청을 할때 직원이 최대 2개월이 걸린다고 해서 3년만에 한국에 다녀올 계획을 하고 비행기표도 샀다.
하지만 2개월 후는 개뿔ㅋ 아무 소식이 없어서 점점 똥줄이 탔다..ㅜ
사실 작년에도 똑같은 문제로 내 체류증이 나왔다는 연락이 안와서 내가 직접 경시청에 메일을 보내서 확답을 받았었는데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 처럼 이번에도 메일이나 sms가 오지 않았다..
설마하고 체류증이 나왔지만 까먹고 또 연락을 안준것인가 싶어서 경시청에 메일을 넣지만
역시나 답장은 몇주동안 안왔고 2-3통을 보낸 후 약 1달이 지나 답을 받았다.
심지어 출국 2일전에..
ㅋㅋ 체류증이 당연히 나와있었고 나는 이 느린 답변 때문에 찜찜한 상태로 한국에 갔다.
물론 바로 경시청에서 체류증 찾으러가는 rdv도 한국에서 돌아오는 다음날로 약속을 잡고
convocation까지 받아놓은 상태라서 사실 문제는 없었지만 헤세피세까지 만료가 된 마당이라
진심으로 한국에서도 너무너무 걱정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미 체류증이 나온상태인데 뭐 설마 출국못하겠어라는 한켠의 희망으로
무사히 프랑스에 잘 돌아왔고.. 다행히
요즘 공항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무사히 잘 다녀왔고 이코노미 프리미엄덕에
비지니스석 사람들과 같이 내려서 입국심사도 초고속으로 마쳤다.
그리고 드디어 경시청에 나와있는 체류증을 찾으러 75유로짜리 timbre를 사고 프린트해서 갔다.
체류증 찾으러 갈때 준비물*
여권
만기된 체류증
헤세피세 (있는경우에)
timbre eletronique 75€ (2022년 기준)
convocation
timbre 와 convocation은 무조건 프린트 해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잘 준비해가서 경시청 들어가기 전 문 앞에서 줄서서
convocation보여주고 시간대가 맞으면 들어가라고 해준다.
이번에는 방학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어서 정말 여유롭게 들어갔다.
밖에서 줄도 1도안서고 바로 꽁보 보여주고 들어갔고 짐검사 엄청 빠르게 끝나고
salle - remise titre de séjour 이쪽으로 가서 줄서서 번호표 받고 기다리면 정말 끝.
그리고 가져온 여권 체류증 헤세피세 timbre를 주면 드디어 새로운 체류증을 주고 정보가 맞는지 보라고 하고 사인하라고 한다.
그러면 정말 끝, 체류증 들고 출구로 조용히 나가면된다!
참 찾으러가는건 이렇게 쉬운데 기다리는 게 너무너무나 힘든 체류증 연장.
한번 문제생기면 해결될 때까지 시간이 너무 걸리니 웬만하면 2달전에 잘 연장해서 문제되는 상황을 만들면 안된다!
간단하지만 복잡하다.
체류증 좀 길게 주지.. 이번에 석사하는데 또 1년만 줬다는게 참 어이없고 또 곧 연장해야되서 너무 귀찮다.
무튼..다음번에는 더 순조롭게 잘 풀리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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