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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파리 유학생 이야기 : 3년만에 한국, 프랑스 일상 브이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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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일상 브이로그, 파리 대학생도 이제 끝 🇫🇷 (feat. 방학)

 

라떼 시네마 로고

 

정말정말 오랜만에! 약 5개월만에 유튜브 채널에 새로운 브이로그를 업로드했다.

사실 엄청 오래전에 찍었던 영상들이고 이미 대강 편집이 되어있었는데..

학기중이고 바쁘고 귀찮다는 핑계로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올렸다.

구독자가 얼마 없기도하고 친구나 가족들 몇몇 관심 갖어주시는 분들만 보지만

나에게도 너무 소중한 추억들이고 지금은 아니지만 몇년 아니 몇십년 후에 다시보면 너무 좋을것 같다.

여러가지 좋은 유학정보 등등도 유튜브를 통해서 공유하려는 생각을 갖고 생각중인데

이것도 곧 여유있을 때 만드려고 계획중이다! (물론 당장은 아닐듯)

열심히 하다보면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는 날이 올까!?

우선 예전에 프랑스에서 찍어놓기만하고 편집하지 않은 정말 많은 영상들을 천천히 올려보려고 한다.

 

https://youtu.be/i0W0ChViZTU

 

드디어 파리 대학교도 졸업하고 다행히 한번도 유급이나 재시험 보는 일 없이 무사히 끝냈다.

편입한 덕에 조금 빨리끝났고 다큐도 찍어보고 픽션도 쓰고 연출해보고 나름 좋은 경험이였고 재미있기도 하면서 힘들기도 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 약간 미화된다고..ㅋㅋ 좋은 추억만 기억에 많이 남는다.

대학교에서 여러가지 영화를 배우고 정말 깊은 학문을 추구하는 프랑스 대학 덕에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와 지식은

당연히 많이 넓어졌고 많이 공부하고 다 좋은 유산으로 머릿속에 기록되었다.

영화를 만들때도 이런 경험들이 중요한 요소로 남을 것이고 당연히 프랑스어 실력도 더 많이 늘었다고 느낀다.

대학에서는 교수님말씀을 노트북이나 글로 실시간으로 쓰면서 공부해야되고 시험도 무조건 다 서술형이라

글쓰는 법과 생각하는 법이 엄청 성장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열심히 했을 경우이다.

프랑스 대학의 인문학 강의는 생각보다 많이 깊고 많은 기본지식을 요구하기에 관련분야 책을 많이 읽는 것을 추천한다.

 

라떼 애기 사진

 

코로나때문에 평생 해보지 않아도 될 경험을 하게되었다.

초반에 프랑스에서의 봉쇄령은 굉장히 엄격했고 장보는게 아니면 거의 나갈 수 없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굉장히 이상한 시기지만, 나는 나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뚜르 할머니집에서 할머니,쉬피와 C와 나 넷이 맛있는거 해먹으면서 평소보다 더 재미있게 살았다.

웃기지만 집에서 뒹굴거리고 쉬고 놀고 먹고, 코로나를 잊어버릴 정도로 웃으며 지냈다.

물론 멀리 나가지 못하고 답답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좋은 기억이 훨씬 크다.

파리에와서는 대면수업위주로 해서 코로나의 득을 거의 볼 수 없었다.

이상하게 우리 대학교만 대면을 고집해서 다른 학교들 비대면 수업, 시험볼때 우리는 다했다..

생각해보면 움직이고 사람들만나고 열심히 산 시기긴 하지만 그 당시에는

몇개월에 봉쇄령 끝에 몸은 게의름의 끝판왕이였으므로 정말 학교에 왔다갔다하기 너무 싫었다 ㅋㅋ

가아끔 비대면 수업이 있으면 조금 더 잘 수 있는 그 행복이 참 좋았고.. 코로나는 나에게 게으름을 주었다.

전세계적으로 초반에 비하면 제한도 많이 풀리고 여러가지로 많이 좋아졌지만 

또 최근에 다시 확진자 수치가 오르고 있다고해서 조금 걱정이 되고 이게 도대체 언제끝날 것인지.. 

이렇게 계속 살아가게 되는건 아닌지 그런 부정적인 생각이 들곤한다.

 

펩시 agfa apx 400

 

3년만에 한국에 놀러왔다.

코로나 때문에 더 늦어지긴 했지만 이런저런 일들이 있어서 그런지 3년이란 시간이 너무나 짧게 느껴졌다.

막상 한국에 도착하니 그 기간을 체감하게 되지만 그래도 너무 시간이 잘간다.

나의 고양이 라떼도 3년만에 드디어 프랑스로 데리러 왔다.

사실 처음에 몇개월만에 데리러오려고 했지만 여러가지 사정때문에 미루다가 코로나가 겹쳐버려

이도저도 못하고 나는 라떼의 랜선집사가 되어버렸었다.

다행히 엄마가 정성스럽게 라떼를 보살펴주고 사랑해줘서 라떼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었고

매일매일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라떼의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주셔 너무 감사했다.

프랑스에서 만난 고양이들이 많다.

할머니 집에살던 쉬피, C 부모님집의 펩시 그리고 임보했던 니노.

라떼가 없었지만 이런 묘연들이 프랑스에서의 생활을 더 풍족하게 해주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한국에서 남은 시간이 한달도 안남았는데 무사히 라떼랑 잘 출국하는게 소원이다.

할일과 남겨놓은 일이 많지만 기쁜마음으로 미뤄놓고 남은 시간도 열심히 놀다가 파리로 돌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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