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유학생 이야기 : 대학 종강 후 방학같지 않은 학교가는 방학, 전시회
종강을 해버렸지만 학교에 거의 매일가는 아이러니 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종강이라고 쓰지만 사실 종강이 아니다.
프랑스 대학 시스템을 살펴보자면
학기를 마치고 약 2주를 준 후 기말고사를 본다.
그러니까 사실 진짜 방학은 아니고 그냥 시험공부하는 기간이다.
그런데 이번에 내가 찍은 단편영화 포스트 프로덕션중인데 이 편집기간이 또 하필 방학+시험기간 중이라는거다.
뭐.. 어차피 벼락치기할거니까 괜찮긴하지만 너무하다..
편집은 그럭저러거 마무리됐지만 색보정이랑 믹싱작업이 좀 더 남았기 때문에..
내일 학교에서 오전부터 믹싱이랑 편집작업 좀 더 하고, 아뜰리에 담당자분들 피드백받고하면
이제 거의 남은게 없다고 볼 수 있다.
시험공부도 시작해야되는데 정말 마지막학기라서 더 공부 안하게되는거같다.
총 4과목이 남았고.. 암기과목도 있지만 영화를 봐야되는 과목이 많아서 정신차리고 영화 찾아보고
노트 읽으면서 시험을 봐야겠다..
프랑스 대학의 시험은 대부분 dissertation 이기 때문에 수업들은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잘 활용해서 글로 쓸줄 알아야 한다.
이 관한 내용은 나중에 프랑스어 카테고리에서 다시 다뤄보겠다.
전시회가 있어서 파리에있는 인류박물관에 갔다.
처음으로 와보는건데 에펠타워를 볼 수 있는 샤이오궁 바로 옆에 있다.
ENKI BILAL 이라는 만화작가의 전시회인데, 친구중에 팬이 있어서
부탁받아서 다녀왔다!
내가 본 만화책은 아니라서 잘 몰랐지만 굉장히 흥미로운 내용이였다.
미래세계 기계인간 등등.. 내가좋아하는 소재이다!
이것은 시간이 정해진 전시이고 인류박물관 전시품도있는데 생각보다 엄청커서
다 보는데 꽤 오래걸렸다.
인류역사나 사람신체등등에 관련되서 관심있는 분들은 파리 인류박물관 추천이다!
에펠탑은 언제나봐도 좋다.
우리집 근처에서도 조금 걷다보면 멀리서 보이는데 봐도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이게 바로 파리에 사는 맛이랄까?
더 가까이 살면 좋겠지만 언젠간 에펠탑 뷰에 살만큼 성공할 날을 기다리며..!
방학이 시작한 이후로 시험공부하기전까지 조금 많이 돌아다니자
그리고 곧.. 박물관과 여러가지 해택이 살아지기때문에.. 급하게 돌아다니는 중이다!
나이먹기싫다..!
시험공부도 너무하기싫다..!
전시회에서 본 진짜 얼룩말..
만화작가의 개인 소장품도 전시해놨는데 뭔가.. 끔찍하고 불쌍하다ㅜㅜ
정말 가까이서 봤는데 놀라웟고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역시 동물들은 너무 사랑스럽다.
전시회에 있던 트럭.
들어가는 문도 있어서 안에서 영상을 시청할 수 도 있다.
아프리카지역에서 달리던 차량이다!
여기까지 어떻게 올라왔는지 너무너무 신기하다.
우리집 창문이였으면 좋겠다.
미래의 모습? 반 동물 반 사람
이곳은 뷰 맛집임에 틀림없다.
간만에 전시회 구경하면서 힐링되었고 나름 바쁜 일상에서 뭔가 쉴틈이 조금은 있어서 좋았다.
우리집이랑은 좀 멀지만 그래도 에펠탑쪽 근처에 오면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나도 괜히 관광하러 온 느낌이 든다.
최근에 길에 걸어다니면 반 이상이 관광객이다!
이제 점점 평범한 일상의 궤도로 돌아가고있는기분이다.
코로나가 완벽하게 끝나버렸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약 2년동안 대학수업들으면서 달려왔는데 이제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중이라 많이 정신없고 심적으로 여유가없지만
얼른 끝내버리고 안정적인 마음상태로 새 학기를 맞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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