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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파리 유학생, 칸 영화제에 다녀오다 festival de Can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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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유학생, 칸 영화제에 다녀오다 festival de Cannes!🎥🇫🇷

라떼 시네마 로고

5월 말 중순에 열린 칸 영화제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칸영화제는 국제 영화제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고 이름있는 페스티발이다.

칸영화제에서는 매년 몇몇자리를 일반인에게도 참여할 수 있게 해주는데 

나는 그 중 생긴지 2년째 밖에 안된 3 jours à cannes 이라는 accréditation을 받아서 다녀왔다.

초대장?을 받으려면 칸영화제 취재권 모집시기에 홈페이지에 동기서 편지를 잘 써서 보내면 금방 결과를 메일로 보내준다.

그 외에 cinéphile 을 받아서도 갈 수 있고 영화관이나 영화관련 협회, 기자 분들이 아주아주 많이 온다.

이런 기회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기차타고 신나게 칸에 가는중

칸은 프랑스 남부에 있는 작은 지역으로 파리에서 굉장히..멀다.

가느라 너무 힘들었다.

사실 야간 열차를 탔는데 너무 나쁜 sncf 덕에 의자에 앉아서 왔다ㅠㅠ

원래는 침대가 있는 줄 알았는데 이게 무슨.. 다시는 야간열차 안탈것이다.

일반 기차는 약 5시간 반정도걸린다..!

칸은 참 아름다운 도시이다.

남부라서 굉장히 덥고 야자나무가 돋보이는 멋진도시.

영화제 기간이라 그런가 사람도 많고 관광객도 조금 있었다

 

칸 역

아침 일찍 도착해서.. 너무 힘들었다 

피곤피곤 

왜이렇게 피곤한 일이 많은지~

 

뱃지

도착하고 바로 뱃지를 받으러 간 후 커피를 마셨다.

저 뱃지로 3일동안 영화관람을 할 수 있는 프리패스권이니 소중하게 다뤘다.

이때만해도 실감이 안났는데 설렜다.

 

마스크

요런 칸영화제 마스크도 주더라 ㅋㅋ

프랑스는 마스크쓰는 곳이 병원밖에 없기 때문에 

거의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안쓰고다닌다.

코로나는 거의 잊어버린지 오래..

지겨워라

 

영화제 하는 곳을 쓰윽 한바퀴 돌아다니고 구경했다.

칸 도시 자체는 굉장히 작고 덥다.

 

바다

영화제 장소 바로 옆쪽에 고급 보트들이 정착해있었는데

정말 호화 보트들이 장난아니게 많았다.

나도 보트..

 

너무너무 더웠다.

바다를 보니까 마음이 탁트이는 듯한느낌이 들었고

심지어 이때가 기말고사 끝난 바로 그시기라 더 좋았던 것 같다.

 

영화관

칸 영화제에 여러개의 영화관이 있고 핸드폰으로 보고싶은 영화를 예매해서 보는 방식인데

생각보다 경쟁이 쎄서 대부분 흥미로운 영화들은 다 매진이다..

간혹가다가 큰 영화관은 라스트 미닛해서 당일 줄서서 볼 수 있는 영화도 있지만

몇몇 영화관은 절대 안된다ㅠㅠ

단편영화도 봤는데 은근히 흥미로웠고 한국 작품도 있어서 놀랐다!

결국 단편영화상은 중국 여자감독이 받았다.

 

도넛

요즘 도넛을 많이 먹었는데

트윈픽스때문인가? ㅋㅋ

도넛 냠냠

이렇게 예쁘게 해놔서 더 먹을맛난다.

근데 좀 비쌈

 

한국영화

한국영화가 2개나 경쟁부문에 올랐다

헤어질결심은 아쉽게도 보지 못했고 브로커는 운좋게 줄서서 힘들게봤다.

브로커는 예상대로 아주 좋았고 헤어질결심도 언능 보고싶다

브로커 후기가 보고싶으면 아래 링크 확인.

https://lattecinema.tistory.com/33

 

영화 브로커 (2022) 리뷰 ,후기, 고레에다 히로카츠 감독, 칸영화제

영화 브로커 (2022) 리뷰, 고레에다 히로카츠 감독, 칸영화제 이번년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두 영화나 한국 영화였다. 그 중에 하나는 오늘 리뷰할 고레에다 감독의 브로커, 그리고 하나는 박찬

lattecinema.tistory.com

브로커로 송강호배우가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헤어질 결심으로 박찬욱감독이 미장센 상을 받았다.

다들 축하축하!

 

아침은 빵오쇼콜라지

영화제에 영화를 보러왔지만 너무 피곤하게 돌아댕기고 싶지 않아서

나름 여유로운 아침을 보냈다.

커피라떼와 빵오쇼콜라는 최고의 조합이다.

보니까 또 먹고싶네..

아침 8시반부터 영화가 시작하는데 그러면.. 거의7시정도에 일어나서 준비해야된다는 것인데

기말고사에 영혼이 탈탈 털려버린 나는 그냥 일어나는대로 오전 9시-10시쯤 출발해 여유롭게 영화를 즐겼다.

 

영화관

엄청 많은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나름 보고싶었던 영화는 거의 다봤다.

내년에 칸에 올시간이 있다면 더 오래있고 싶다!

3일동안 많이 보기는 힘들었고..

보다보면 정말 별로인 영화도 보게되기 때문에..

시간 넉넉하게 잡고 열심히 보러다니는게 최고이다.

하지만 이 시기에 칸의 물가는 굉장히 비싸고 기차와 숙소값이 엄청나다.

미리미리준비하자.

 

영화관

간혹가다 엄청 멀리 있는 영화관도 있어서 영화 사이에 시간을 잘 계산해야된다.

영화관이 본 페스티발 관과 가까운 곳이 있고 

먼 곳은 버스타고 거의 40분을 간다..!

날도 덥고 영화 볼때마다 항상 기다려야되는 시간까지 있으니 지치긴한다.

사실 기다리는 시간이 정말 많았다.

시스템이 한계이긴 한데.. 맘에드는 영화가 있다면 무조건 가서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정말 일찍가서 기다려야한다..

브로커 영화를 볼때 줄을 서서 봤는데 마지막에 줄 선사람들은 영화를 못봤다..!

 

영화관

경쟁부문 영화는 다 보고싶었지만 현실은 가혹했다.

우선 인기많은 영화들은 새로고침을 1000번넘개했지만 빠지지 않는다.

계획을 잘 짜서 상영표를 보고 전략을 짜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마지막 3일에 칸영화제에 있었는데 폐막식을 볼 수 있었다.

물론 밖에서.

사실 칸영화제에는 드레스 코드가 있다.

남자는 정장에 보우타이 여자는 이브닝드레스.

저녁 6시 부터 본관영화관은 이 옷차림이 아니면 출입이 제한된다.

너무 마음편하게 간 나는 ㅋㅋㅋ 아쉽게도 오후에는 본관에 들가지 못했다.

하지만 낮에 들어갔으니 괜찮다.

다음에는 옷 잘챙겨와야지..

 

팜트리

팜트리가 참 좋다.

이국적이여서 그런가?

미국 서부여행에 갔을때 봤던 키큰 팜트리랑은 조금 다르다.

밤에도 아주 멋지다.

여기서 옷코드 때문에 못들어갈 뻔한 폐막식 본관에

우연히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아직도.. 어떤 직원분 한분이

우리를 들여보내줘서 폐막식 후 황금종려상 받은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영화관

여기가 바로 본관 가장 큰 영화관으로 시상식이 이뤄졌던 곳이다.

이 곳에서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를 봤다 영광이다!!

심지어 옆에 엄청 유명한 프랑스배우도있었다 중간에 나갔지만..!

다른 스타들도 있었을텐데 바로 영화보느라 제대로 주변을 보지는 못했다.

아주 좋은 경험이였고 이때 생각만하면 아직도 설레고 두근거린다.

 

휘릭

나도 사진이나 찎어볼까.

 

빈 레드카펫

폐막식이라 다 정리를 하더라.

영화제가 끝나니까 썰렁했다.

 

야자나무

예전부터 꿈꿔왔던 칸영화제.

이렇게 영화과 학생으로 참여하니까 너무 설레고

꿈과 희망이 막 느껴지는 가슴이 두근거리는 경험이였다.

영화들을 보면서 내 영화도 언제 저기에 오르면 너무 좋겠다 라는 생각을 끊임없이했다.

 

시간은 미친듯이 빠르게 흘러갔고 아쉽지만 떠날날이 다가왔다.

황금종려상을 본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하다.

첫 칸영화제, 인생에서 잊지못할 추억으로 오래오래 간직할 것이다.

내년, 내 후년에도 꼭 와보도록 하겠다.

그리고 내 영화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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