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케이프 피어(1991)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리뷰, 분석, 줄거리

영화 포스터

미국 헐리우드 영화인 케이프 피어 Cape Fear는 Martin Scorsese 마틴 스코세이즈감독의 첫 리메이크 작품이다.

스코세이즈의 케이프피어는 91년도에 개봉하였고 원작은 J.Lee Thompson 감독이 연출하였고 62년도에 개봉하였다.

62년도 작품도 John D Macdonald의 소설 The Executioners 을 원작으로 만들었다.

 

62년도 원작

 

케이프 피어에 관한 여러가지 일화가 있는데 먼저 이 작품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하기로 되어있었다.

그런데 이 쯤 스코세이즈 감독이 쉰들러의 리스트를 준비중이였는데 이 작품을 감독하고 싶었던 스필버그 감독의 오랜 설득 끝에 서로 영화를 바꿨다.

그래서 스코세이즈 감독이 케이프피어를 감독하게되는데 처음에 그는 이 영화의 각본이 맘에 들지 않아했는데..

왜냐면 62년도 작품을 보고 내용이 너무 단순하다고 생각했고 선과 악이 딱 나눠져서 악이 선을 괴롭이는 플롯이 그닥 맘에 들지 않았던 것 이다.

그래서 오랜 수정 끝에 91년도 케이프 피어가 탄생한 것이다.

 

영화 스틸컷 맥스케이디

줄거리

맥스 케이디는 14년의 감옥생활 이후 자신의 변호사였던 샘의 가족을 복수라는 이유로 괴롭히기 시작한다.

샘은 자신의 아내와 딸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쓰지만

맥스케이디는 어디든지 쫓아다니면서 그들을 위협한다.

 

로버트 드니로

 

사실 줄거리는 엄청 단순하다.

어떻게보면 단순한 복수극인가 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된다.

여기서 맥스 케이디는 진정한 악의 상징으로 나오지만 스코세이즈 답게 종교적인 요소가 추가된다.

케이디는 감독에서 성경과 법학을 정독하고 성경구절과 법전을 언급하면서 법에 안에서 샘을 괴롭힌다.

그리고 성경구절을 이용해 자신이 신이 된 것 처럼 샘의 가족을 심판하려고 한다.

왜냐면 샘은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 자신의 형을 낮출 증거가 있었지만 14년전 재판에서 케이디에게 불리하게 했다.

그 사실을 다 알아버린 케이디는 복수만을 꿈꾸고 샘을 악인으로 생각하고 자신이 신의 입장에서 처벌하려고한다.

이 부분이 스코세이즈 감독이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스코세이즈 감독 영화에서는 종교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영화가 많은데 

이 영화도 종교와 관련하여 악과 악을 보여주는 심지어 악이 어디나 만연하는 사회를 보여주고 싶지 않았나 싶다.

 

스틸컷

 

샘도 변호사로써 직업의식을 어겼고 도덕적으로 범죄자인 케이디에게 형벌을 준것은 맞는 일이긴 하지만

자신의 고객이였던 케이디를 보호하지 않았다.

과연 샘의 행동이 옳았다고 할수 있을까?

법이라는게 사실 100퍼센트 약자를 보호할 수 는 없다고 생각한다.

예전부터 봐온 솜방망이 처벌과 피해자들이 더 피해를 보는 세상에 과연 법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있을까?

 

어떻게 보면 샘은 이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케이디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법으 힘을 받으려고하지만 

케이디는 구렁이 담넘듯 다 피해다닌다.

샘도 여기서 자신이 일하고 있는 법의 한계를 느끼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든다.

 

영화를 보면서 맥스 케이디의 위협 연출이 정말 잘됬다고 느꼈다.

케이디를 연기한 로버트 드니로 배우가 완벽하게 표현해줬다. 역시 스코세이즈의 페티쉬 배우이다.

위협적인 신체와 말투 그리고 성경구절을 읽으면서 저주의 말을 퍼붓고 심지어 지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스코세이즈가 완벽한 악인을 창조해냈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케이디 등뒤에 큰 십자가와 진실과 정의라고 써있는 타투는 상징적으로 많은 것을 얘기하고 있다.

 

영화 음악도 굉장히 인상깊은데 번슈타인이 버나드 허먼의 원작음악을 각색해서 다시 사용하였다.

둘다 워낙 음악의 대가라 .. 음악이 영화를 표현한다는 말을 아낌없이 할 수 있다.

첫 장면 부터 나오는 이 웅장하고 긴장감을 주는 음악은 케이디를 표현하는 동시에

샘 가족들이 받는 두려움, 쫓김, 화 등등의 많은 감정들을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 덕에 스코세이즈 감독은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했고 워낙 재능있는 감독이라

여러가지 흥미로운 영화가 많다. 

Taxi driver, Casino, Goodfellas, Mean street 등등..

괜히 헐리우드 탑 감독이 아니다.

 

스코세이즈의 영화인 만큼 폭력적인 장면이 많다.

하지만 영화에 실험적인 요소도 많이 있고 흥미롭기 때문에 90년대 헐리우드영화를 보고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사진출처 :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