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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éma

영화 Showing up 쇼잉 업 l 켈리 라이카트 감독 l 후기 리뷰 분석 l 켈리 감독과 이자벨 위페르 시네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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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 로고
포스터 사진

오랜만에 돌아온 영화 후기입니다.

미국 영화감독인 켈리 라이카트의 신작인 Showing Up 입니다.

시사회인데 켈리감독이 직접 미국에서 파리까지 오셨고 심지어 최고의 프랑스 여배우인 이자벨 위페르가 온다는 소식을

친구에게 듣고 예매하고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갔는데 알고보니 작년 2022년에 칸영화제에서 경쟁부문에 올랐던 영화고

저도 칸영화제에 갔었는데 뭔가 우연인가 그러다가 뭔가 익숙해서 포스터를 계속 쳐다봤습니다.

생각해보니 이 영화를 작년에 칸영화제에서 이미 봤었습니다!! 이런 우연이..

사실 영화제 이후에 배급사가 생기면서 제목이나 포스터가 바뀌는 것은 흔한일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가끔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래도 본영화엿다는 것을 알았어도 제가 좋아하는 감독중에 한분이고

이자벨 위페르가 온다고 해서 쬐금 비쌌지만 당연히 갔을것 같아요.

 

영화관

 

서론이 조금 길었는데, 영화의 줄거리를 같이 이야기해 보자면,

 

여자 아티스트인 리지에 삶을 함께하는 내용입니다.

미국 서부에서 조각을 하는 리지의 소소한 삶, 

거기서 일어나는 작고 큰 우여곡절들.

그녀의 고양이, 다친 비둘기, 동료 아티스트인 조와의 갈등

가족과의 갈등 그리고 그녀의 조각 베르니사주..

 

리뷰

 

영화자체는 굉장히 차분하고 잔잔합니다. 

그래서 사실 칸에서 이 영화를 봤을때 실망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래서 영화는 여러번 보는게 맞는듯 합니다.

몇달이 지나고 정말 오랜만에 새로운 마음으로 영화를 봤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뜨거운 물이 안나와 샤워를 못하게된 예민하고 스트레스가 가득한 리지의 삶에서

이것저것 일이 일어나는데 사소하면서 귀엽다고 할까요.

그녀의 고민과 스트레스도 느껴지고 그러면서 그녀의 상냥함이 차가운 모습속에서 보이며

그녀에게 무슨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면서 지켜보게 되요.

리지의 조각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는데 그녀의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볼 수 있었고

또한 조각 작품이 엄청 예쁘다고 생각했어요. 

 

켈리감독과 통역하시는분 그리고 이자벨

 

영화가 끝나고 켈리감독과 이자벨 위페르와 약 한시간동안 시네 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는데요.

여기서 켈리 감독이 리지의 작품을 만든 아티스트 이야기를 해줬는데요,

미국 포틀랜드에 사는 유명한 아티스트로 같이 영화준비한 과정을 들었어요.

리지 역할을 맡은 미쉘 윌리암스는 스필버그의 더 파블맨스 영화에 나온 배우인데 워낙 유명한 배우기도하고

이번 쇼잉 업 연기에서 정말 더 파블맨스를 연기한 배우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을정도로

몰입력이 대단했고 카멜레온 같은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켈리 감독과는 이미 같이 일한적이 있었고 바로 미쉘 윌리암스를 생각했다고 합니다.

재미있던건 켈리감독이 미국에서 영화 아트 스쿨에서 교수인데 이자벨 위페르 아들이 거기서 공부한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우연이..ㅋㅋㅋ 뭔가 미국에서는 이렇게 유명한 감독들에게 직접 배울수어서 너무 부럽네요.

그래서 학비가 그렇게 비싼것인가.. 프랑스에서 영화를 배우면서 아쉬운점은 이런 부분인것같아요.

물론 프랑스는 미국에 비해서 영화산업의 크기가 헐리우드급은 아니니까요..!

켈리감독이 이것저것 얘기해주는데 정말 좋은 교수님이실것같더라구요.

이자벨 위페르는 생각한것보다 훨씬 작고 마르셨어요! 그리고 70세이신데.. 미모가..

역시 연예인들은 다른건지 정말 50대라고 해도 믿을정도고 전혀 70세로는 안보여요. 관리의 중요함이랄까..

(여담이지만 이 날 카트린 드뇌브가 왔었어요!! 켈리감독과 이자벨과 친구인가봐요,, 정말 대박 이러고 멀리서 바라봤어요.

카트린은 80대인데..정말 여배우들은 관리의 힘인지 80대로 전혀 안보였고.. 제가 좋아하는 영화에서 보던 

탑 여배우들을 이렇게 직접봐서 영광이였네요..!_

이자벨 위페르도 이것저것 켈리 감독 영화에 대해 질문하고 본인의 후기를 나눠줬습니다.

정말 좋은 기회였고 이렇게 영화를 만든분의 이야기를 직접들으니까 즐거웠어요.

사사로운 장면들 동물 나오는 장면들도 다 시나리오에 써있다고 하셨는데 대단하시더라구요.

영화에 나오는 동물들과 조련사 비용이 생각보다 비싼대 쇼잉업에서 너무 자연스럽게 연기되서 좋았어요.

인간들과 동물들과의 조화와 귀여운 고양이가 나올때 마다 웃음짓게되더라구요.

 

영화관

 

예전에는 큰 사건 없는 영화들을 별로 안좋아 했는데 요즘은 드라마가 크지 않아도 좋은 느낌을 주는 영화들이 좋더라구요.

영화 취향이란게 계속 바뀌기도하고 보면 볼수록 좋아지는 영화들이 있는데 간만에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영화를 봐서 좋았어요.

특히 영화 이미지가 마음에 들었구 영상 배치도 좋았구 아티스트 센터에서 그들의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너무 좋았어요.

켈리 감독이 말하기를 영화에 나오는 그 아티스트 센터는 사실 빈 공간이였는데 영화 촬영장 주변 아트 학생들을 불러서

자유롭고 아티스트적으로 꾸몄다고 합니다! 이런 소소한 백스토리 좋았어요 ㅎㅎ

미쉘 윌리암스의 표정연기도 완벽했고 스토리라인도 자연스럽고 조 라는 캐릭터와의 대비도 좋았습니다.

잔잔한 영화와 아트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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