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고양이가 된 한국고양이 라떼의 파리 생활 적응기 🐱
라떼가 파리에 도착한지 곧 2주가 되가고 있다.
그래도 적응의 동물?인 고양이는 집 밖에 나가지 않으니 나름 빠르게 집에 적응해가고 있다.
물론 아직 환경이 낯설고 집의 크기도 많이 줄어서 약간의 어려움이 있겠지만
건강하고 착한 고양이 라떼는 그래도 잘 지내고 있다.
아직도 비행기를 타고 라떼를 데려온 생각을 하면 정말 끔찍할정도로 상상하기도 싫다.
라떼가 고생을 많이 했는데 사람도 듣기 싫은 큰 비행기 소리를 어떻게 감당했을까 마음이 좋지 않다.
라떼는 도착 후 한 3일정도 동안은 많이 자고 약간 위축된 상태라 모든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지금도 조금 그렇지만 한국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계단에서 사람올라오는 소리, 바깥 거리 소리, 쓰레기차 돌아다니는 소리
비행기 소리, 공사소리 등등 파리는 조용한 날이 없기 때문에 라떼가 하나하나에 놀라했다.
그럴때마다 가서 쓰다듬어주며 아무일없다고 하니까 점점 괜찮아지는 것을 느꼈다.
오자마자 라떼가 쓸만한 밥그릇을 아마존으로 주문했고 당일발송이라 금방 받아봤다.
나름 튼튼하고 나무가 높이를 잘 맞춰줘서 라떼한테 딱 맞는 것 같다.
라떼의 사료는 edgar cooper 라는 프랑스 브랜드 사료로 좋은 성분으로 만들어졌고 그레인프리라서
라떼가 오기전에 싼가격은 아니지만 테스트겸으로 사놨는데 한국에서 먹던 사료와 섞어주니까
너무 너무 잘먹는다 뿌듯. 라떼가 좋아하는 닭고기 맛이다.
여기의 습식사료도 아주 괜찮은데 이 브랜드 아주 추천한다.
라떼의 스크레쳐는 너무 무거워서 들고오지 못했고 라떼는 스크레쳐위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기때문에
무조건 바로 준비해야되는 요소였다.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밥그릇과함께 주문을 했고 생각보다 다 크기가 작은 스크레쳐들이라서
고르는데 조금 어려웠지만 이 스크레쳐가 크기도 좋고 튼튼해보여서 구매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대만족이다.
라떼가 우선 너무너무 좋아하고 라떼가 누웠을때 크기도 딱 좋다.
가격은 스크레쳐치고 좀 비쌌지만 물가가전체적으로 비싼 프랑스에서 스크레쳐는 한국보다 더 비싸다.
그래도 가져온 라떼 터널이 있어서 놀때도 유용하고 잘 들어가있는다.
최대한 라떼의 냄새가 나는 것들을 많이 가져왔더니 라떼가 그래도 금방 적응하게 된 것 같다.
라떼의 간식을 아주 많이 사놨는데 다 너무 잘먹어서 다행이다.
라떼의 한결같은 취향은 닭이기때문에 다음에는 라떼가 좋아했던 것을 골라사면 될 것 같다.
라떼가 오기전에 여러가지 다양하게 잘 사놓은 것 같다.
라떼는 특히 육포같은 간식을 좋아한다.
그리고 동결간식.
잘 먹어서 다행인데 토할까봐 많이 주지는 못하고 놀아주고 나서나
라떼가 간식 먹고싶어할때 찡찡 거리면 조금씩 주는데 그래도 라떼는 날씬하니까..
장소가 많이 좁아졌으니 운동량도 줄어들테니 그래도 어느정도 조절해서 줘야할 것 같다.
이사를 갈 집을 찾는데 파리에서 이사가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물론 좋은집에가는것..
파리에 처음오자마자 괜찮은 집을 구해서 지금까지 살고 있지만 오래살집은 아니기에..
이제 본격적으로 좀 찾아보고있는데 겨울전에는 꼭 이사를 갈 예정이다.
라떼한테 괜찮은 집으로 이사가면 소원이 없을 듯하다.
장난감들에게 쉽게 질리는 라떼의 최근 최애 놀이감은 바로 필름이다..!
주인 닮아서인지 ㅋㅋ 오자마자 놀았는데 약 2주간 안질리고 잘 논다.
라떼가 내 책상을 차지해버렸다!
오자마자 몇군데를 골랐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내 책상위..
나는 기껏 라떼에게 내어주었고 ㅋㅋ 푹 잘 때 저기 올라가서 많이 잔다.
너무너무 귀엽다라떼ㅠㅠ
라떼랑 파리에 와서 같이 있는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라떼랑 한국에 있는 느낌이랄까?
우리 라떼가 건강하게만 별일 없이 잘 지내주면 너무 좋겠고
나도 열심히 라떼를 보살피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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