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필름카메라 🎞 아그파 apx100 흑백필름
프랑스에서 필름카메라 🎞 아그파 apx100 흑백필름
인건비가 비싼 프랑스는 현상 스캔 값도 한국보다 많이 비싸다.
이번에 한국에 돌아오기전 조금 찍었던 흑백필름을 한국에서 한번에 현상하러가져왔다.
가격은 더 싸지만 한국에서 흑백필름이 컬러필름보다 현상가격이 더 비쌌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심지어 내가 사는 지역은 흑백필름을 현상하는 곳 조차 없어 아쉬웠다.
서울에 갈일이 있을때 35mm 두롤과 한국에서 찍은 120mm세롤을 한번에 맡겼다.
아그파 apx 100은 흑백필름이고 감도가 100인 필름이다.
프랑스에서 예전에 필름 한번에 여러개 구매했을 때 끼워샀었던 필름이다.
아직 못써본 필름이 많아 열심히 새로운 필름들도 써보려고 노력중이다.
이번 필름은 프랑스에서 한국에 오기 바로 전 알자스 지방에 가서 찍은 사진이 많다.
흑백사진을 좋아하지만 알자스지방은 색깔이 풍부한 지방이라 컬러였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칸영화제에 갔을 때 칸에서 찍은 사진이다.
칸은 프랑스 남부지방으로 매우 더운편이다.
야자나무가 많고 파리랑은 정말 많이 다른 도시다.
바로 전 고양이가 지나가는 중이였는데 사진 찍는 순간 사라져버렸다.
그래도 나름 느낌있는 액자사진이 나와서 만족했다.
이것도 칸에서 찍은 사진으로 야자나무가 아름다워서 찍었다.
테라스에서 밥먹다가 칸에서 사진을 많이 못남겨서 아쉬운 맛에 찍었던 것 같다.
프랑스 남부에서 좋은 날씨와 바다와 함께 언젠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왔다.
파리는 비가 많이 내리는데 처음에는 가끔 우울했는데 그래도 이제는 적응이 된 것 같다.
프랑스 고양이 펩시는 회색이라 흑백 사진에도 현실감있게 잘 나온다.
사진찍으려고하면 자꾸 옆으로와서 찍기 힘들었다.
고양이들은 나의 최고의 피사체들이다.
알자스지방은 황새들이 많기로 유명하기도 하다.
알자스에서 다양한 도시들을 방문했는데 건물위에 많은 황새들이 집을 짓고 살고있었다.
황새의 지붕은 몇톤정도가 될정도로 무겁다고 한다.
황새들이 커서 그런가? 우연히 황새들을 아주 가까이에서도 봤는데 크고 신기했다.
저기 보이는 황새는 우리가 갔던 레스토랑 위에서 사는 아이들로 여러마리가 있어서 놀라웠다.
사람들과 황새들이 공존하는 지방이다.
알자스는 예쁜 건물모양으로 유명하고 집들이 알록달록하다.
그래서 흑백으로 찍으면서 아쉬움이 많았지만 나름 흑백으로 봐도 운치가 있다.
알자스에서 지내던 숙소 앞에 있던 귀여운 장식들.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이 사나 하고 기대했지만 내가 묵던 집에는 없었다.
그런데 저녁에 그 동네 산책을 하면서 적어도 5마리 이상의 고양이들을 만났다.
딱 한마리만 사교적이라 만질 수 있었는데 아주 귀여웠던 치즈냥이였다.
정말 피곤해보였던 고양이.
앞에서 만져도보고 사진도 찍었지만 꿈쩍하지 않고 누워있었다.
눈도 뜨지 않고.. 얼마나 피곤하고 힘들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고양이를 보고 있으니 걷던 사람들이 하나씩 멈춰서 고양이를 쳐다봤다.
귀여움의 최강자는 고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알자스에는 당분간은 갈일이 없지 않을까 싶다.
아직 많은 곳을 여행하지 못해서 새로운곳을 더 가고싶달까.
알자스는 이번에 두번째 여행인데 여러명이 같이 떠나서 그런지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별 탈 없이 여러군데를 돌아다니며 그 지방을 충분히 느끼고 왔으니 만족한다.
다음엔 어디에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