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1968) 스탠리 큐브릭 감독 줄거리 리뷰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1968) 스탠리 큐브릭 감독 줄거리 리뷰
최고의 감독이라고 말할 수 있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SF영화인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 A Space Odyssey 영화를 시네마테크에서 65mm 아날로그로 상영해서 다시 보게 되었다.
지금 현재 파리 시네마테크에서 스탠리 큐브릭감독 영화 회고전을 필름아날로그 상영중이라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영화를 보러다니고 있다..
영화관에서 보는것도 좋은데 필름 상영의 아날로그틱한 느낌과 그레인들 그리고 상영기 돌아가는소리 등등 너무 좋다.
현재 거의 모든 영화관이 디지털 버전으로 상영을하는데 프랑스의 몇몇 독립영화관에서는 아직 종종 필름 영화를 상영해준다.
2001도 대부분의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들 처럼 소설을 영화화 한것이다.
아서 씨 클라크 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고 스탠리 큐브릭이 각색해서 연출한 최고의 sf 영화이다.
1968년도에 이런 테크닉과 아이디어가 나왔다는게 놀라운 영화고 역시 영화관에서 봐야되는 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러닝타임이 150분이나되는 엄청 긴 영화과 영화의 리듬이 빠르지 않은 편이다.
줄거리
영화는 크게 4 파트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인류시작 전 유인원)들이 기념비돌을 만지고나서 도구를 발견하여 쓰게되는 내용이다.
두번째는 2001년에 똑같은 기념비가 달에 나타나고 우주선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여준다.
세번째는 기념비가 달에서 보낸 신호가 목성에 도착하게 되며 목성으로 가는 미션과 함께 인공지능 '할'과 두명의 우주비행사들의 이야기다.
네번째는 우주비행사 다비드의 특이한 여행을 보여준다.
영화가 조금 난해한 부분도 있지만 SF의 명작이라는 타이틀을 붙여줄만 하다.
처음에 나타나는 유인원들부터 조금 길게 느껴질 수 있지만 큐브릭감독이 시청자들로부터 충분히 영화를 느끼고 이해할 시간을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것을 설명해주는 친절한 영화는 아니지만 여러가지 생각하게 만들면서 혼란스러운 영화다.
특히 테크닉부분이 눈에 띄는데 지금은 그래픽으로 모든것을 다시 창조할 수 있는 세상이지만 68년도에는 그렇지 못했다.
영화를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자세하게 세심하게 상상해서 우주선과 우주세계를 만들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하게된다.
아니나다를까 큐브릭은 이 촬영을 위해 25명의 특수효과 전문가들과 35명의 미술감독들, 70명이넘는 테크닉종사자들과 함께 엄청난 노력을했다.
당연히 엄청난 비용이들었고 엄청난 시간이 걸렸는데 포스트프로덕션만 거의 2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런데 큐브릭 영화들을보면 너무 다 완벽하고 깔끔하게 만들어져서 그의 완벽주의 성향이 보인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처음으로 sf 장편영화를 현실적으로 연출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외계 지능 가설에대한 내용도 참신하게 다뤘고 인공지능의 감성에 대한 내용도 놀랍게 연출했다.
특히 음악부분도 놓칠 수 없는데 큐브릭은 클래식음악을 영화에 많이 사용하였고 2001도 예외는 아니다.
스트라우스의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의 오케스트라가 크게 퍼지면서 시작되는데 정말 조화롭다.
또 스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이 중간중간 나오는데 이상하게도 영화와 아주 잘어울린다.
큐브릭은 음악적 감각도 뛰어났는데 역시 최고의 감독이다.
나도 언젠간 그처럼 멋지고 깔끔하게 장편영화를 연출하고 싶다.